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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감사일기

2023.11.02 - 실직통보 그리고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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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아침 

"위~~~잉"

 

모기가 날 깨운다!

고맙게도 새벽 4시 40분!

 

난 매일 새벽 4시55분에 알람을 맞춰놓는다.

그.러.나 항상 끄고 잠을 잔다.ㅠ

 

항상 못 일어나는 나는 고마운 마음에 벌떡 일어나서 모기를 잡는다.

(모기에게 고맙기는 처음이다)

 

이놈들 3마리나 벽에 붙어 있다.

한놈

두시기

석삼!

 

모두 통통하게 찍! 하니, 신선한?? 피가 쭈욱 나온다.

이놈들 내피를 먹고 벽에 잘도 붙어 있구나!

 

대체 너희들은 어디서 온거니?

 

오늘은 목요일이니, 독서나 공부를 하며 아침을 시작해야한다.

 

오늘의 책은 '마켓컬리 인사이트'
김난도 작가님이 쓴책인데.

 

난 항상 궁금했다.

컬리가 왜 이렇게까지 컸을까에 대해서.

요즘 종종 컬리에서 시켜먹고있는터라 더 궁금해졌다.

 

40페이지 정도 읽고는 6시쯔음...

운동을 가볼까했는데

왜 잠이 밀려오는것인지?

 

그러곤 앉아서 졸았다.

신랑이 깨서 일어나며 나도 잠에서 깼다.

그러곤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어쩌니..너 이렇게 잠을 자.알 수 가 있니?

 

실은 어제 실직 통보를 받았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터라 계약만료 통보를 한것이다.

23년 12월까지 일하면 끝이다.

 

 

이제 바로 일을 구해야 한다.

 

40대 중반을 향하는 개발자.

그리고 아이들을 케어 하려면 집에서 가까워야한다.

 

현재까지 회사를 옮기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직무들과 소속 회사가 바뀌었지만,

이곳에서 10여년을 지내온것이다.

 

그것도 정규직도 아닌 상태로 이렇게 이어왔다는건

그래! 잘 붙어있었고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다.

 

자. 이제 이직을 해보자!

이제는 정말 이곳도 끝이구나!

 

집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의 이곳

아이학교는 5분거리

 

선생님 상담도 잠시 은행가는것으로 대체를 했던 곳인데

앞으론 그런 케어가 불가능하다.

 

좋은 세월 다 갔네 싶은데...

 

되돌아보면, 

나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이들을 깨우고

최대한 아침을 먹이고
peppa pig tales 을 틀어 아이들을 식탁에 앉힌다.

 

첫째, 둘째 치카까지 하는것을 확인한다.

그러곤 나의 화장을 마치고

머리는 항상 질끈 묶는다. 앞머리는 귀찮아서 항상 없애곤한다.

 

자전거로 둘째를 태우고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첫째를 태우고 학교로 등교를 시킨다.

 

그리고 난 자전거로 출근

 

이렇게 대중교통의 도움없이 교통비도 없이 10여년을 지냈으니

정말 감사한일이다.

 

그런데도 매번 왜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야하냐며

가끔은 한탄도 하고 지겹다고하고

복에 겨운 하루를 보내면서 싫어증 걸린 사람마냥 지냈던 시간이 미안해졌다.

 

앞으로 남은 2개월은 정말 열심히 감사하게 지내자

 

마무리 잘 하고 이곳을 떠나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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